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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마찬가지로 PC를 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 대학생 이씨(22세). 경고 문구를 보고 “어제 밤에 설치해 둔 백신이 효과가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스스로 “백신 쓸만한데”라고 생각하고 치료 버튼을 누르는 순간 요금 결제 창이 떴으나, 몇 백 원 안 되는 비용에 개의치 않고 결제까지 끝냈다.

지난 달 3월 26일. 네티즌 125만이 가짜 백신에 속았다. 당시 추산된 금액만 92억 4,000만원. 정상적인 파일을 악성코드로 검출되게 하는 백신을 배포한 후 결제를 유도해 피해를 본 사용자는 무려 100만 명을 거뜬히 넘었다.


바이러스 혹은 해킹에 따른 피해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인 옥션이 해킹사고로 아이디와 비밀번호 심지어 연락처와 주민등록번호까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틈타 바이러스 백신 혹은 해킹 차단 툴이라며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도 부지기수다.


문제는 대학생 이씨와 같이 서비스 되고 있는 바이러스 백신의 정상 동작 유무를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 뒤늦게 잘못된 것을 확인하더라도 1천원 부터 1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비용에 돌려 받을 방법도 막막하다. 그렇다고 이대로 믿고 쓰기에는 왠지 찜찜한 유틸리티. 알아볼 수 있는 방법 없을까?


◇ 텍스트 에디터 1줄이면 끝 = 테스트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윈도우 사용자라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메모장을 이용해 1줄로 만든 파일이면 바이러스 백신의 동작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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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메모장을 실행한 후 아래의 내용을 복사해 붙여 넣는다.

X5O!P%@AP[4PZX54(P^)7CC)7}$EICAR-STANDARD-ANTIVIRUS-TEST-FILE!$H+H

(주의) 상기 메모장 속 문구를 참조하세요.

상단 복사 내용은 일부 내용이 자동으로 삭제 처리 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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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확장자 명을 exe로 바꾼 후 원하는 파일명으로 저장하면 ‘불량 바이러스 백신 정상 동작 여부 확인 파일’ 작성은 끝.


만약 실시간 검색 이라는 옵션을 실행한 사용자라면 파일 완성과 동시에 바이러스가 검색되었다는 메시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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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연구소의 무료백신 빛자루 특별판은 백신파일 생성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따라서 글 내용대로 파일을 만들어 저장하더라도 PC에서 자동으로 삭제된다.


혹 바로 검색되지 않더라도 바이러스 백신을 직접 실행 한 후 검색해도 방금 만들어낸 가짜 바이러스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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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백신파일이 PC에 정상적으로 생성된 후
바이러스 파일을 찾았다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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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해도 파일을 검색하지 않는다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백신 프로그램을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성이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말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미리 준비하고 늘 조심해야 바이러스 혹은 해킹 피해에서 안전할 수 있다. 우리가 평소와 같이 활동하는 온라인 세상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 명심하자.


◇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무료 백신

빛자루 = http://www.vitzaru.com

다음 빛자루 툴바 = http://toolbar.daum.net/

알약 = http://alyac.altools.co.kr

네이버 툴바 = http://www.naver.com/toolbar_popu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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